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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있었던 한국전통음악(정가)공연 <나루연가>음악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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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행사는 ‘신운희와 함께하는 나루음악회’. 신운희 단국대 국악과 초빙교수 밑에서 한국 전통음악인 정가(正歌)를 4년간 공부해온 나루회 멤버(문희 백상문화재단 이사장, 이민지 걸스카우트 부총재, 박문자 학교법인 만강학원 이사장, 김영미 ‘황금 바늘’ 원장)들이 함께 실력을 발휘하는 자리였습니다.
.jpg) (문희 백상문화재단 이사장님)
15일 오후 7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의 250여 객석은 초만원을 이뤘습니다. 사회를 맡은 최종민(국립극장 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조선을 지배한 유교 정신의 핵심은 예와 악”이라며 ‘수양으로서의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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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 ‘만파정식지곡’ 연주에 이어 중허리 시조 ‘임그린 상사몽이’를 노래하기 위해 단아한 흰 한복 차림의 공연단이
걸어나와 돗자리에 앉았습니다. “아, 예쁘다”라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한숨처럼 새어나왔습니다. “임그린 상사몽(相思夢)이 실솔(蟋蟀·귀뚜라미)의 넋이 되어 / 추야장(秋夜長) 깊은 밤에 임의 방에 들었다가 / 날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워볼까 하노라.”
고종 때 가객 박효관의 시조를 읊는 소리가 낭랑했습니다. 김영미 원장님의 ‘기러기 산이로 잡아’, 이민지 부총재님의 ‘청산리
벽계수야’에 이어 이제 문희 이사장님의 단독 무대. 사설시조 ‘팔만대장(八萬大藏)’을 부르기 위해 이번에는 흰 저고리, 연녹색 치마 차림으로 다시
앉았습니다.
“팔만대장 부처님께 비나이다 나와 임을 다시 보게 하옵소서 / 여래보살 지장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오백나한 팔만가람
서방정토 극락세계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 후세에 환토상봉하여 방연(芳緣)을 잇게 되면 은혜를 사신보시 하리라.”
이제 다 함께 가곡(歌曲) ‘편수대엽’을 부를 차례. 최종민 교수님이 먼저 이해를 도왔습니다. “우리의 전통성악인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매우 궁금해 하지만 전수자 부족으로 제대로 들려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식 음률에 근거한 가곡과는 다른, ‘심신을 정화해주는 맑은 노래’로 꼽히고 있죠.”
1부 격인 ‘전통의 향기’에 이어 2부
격인 ‘창작의 울림’에서는 채치성 편곡의 ‘백구사’와 김영동 작곡의 ‘어디로 갈거나’가 이어졌습니다. 은색 저고리에 초록 치마를 입은 문희는 자리에
서서 어깨를 들썩이다가 흰색 신발 코가 살짝 보이도록 치마를 여미며 맛깔스러운 손사위까지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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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연주자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난 자 또는 장구만의 개인놀이나 장구놀음을 말하는 설장구 코너에서 검정 한복에 붉은 토시와 옷고름으로 남장 여인의 멋을 낸 네 명의 여류
가객은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로 이어지는 신명 나는 장단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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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퍼토리인 아리랑에 앞서 최 교수님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말을 길게 밀죠. 경상도에서는 짧고 강하게 발음합니다. 그 차이를 생각하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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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원조 아리랑)는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났네~”(진도아리랑)와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조옴
보소~”(밀양아리랑)로 이어지더니 앙코르 무대에서는 결국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님도, 고흥길 가천대
석좌교수님도, 영화배우 엄앵란님과 성우 고은정님도 모두 신이 나서 무대로 나가 어깨춤을 들썩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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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분에 걸쳐 12곡의 공연이
끝나고 로비는 출연자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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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기다리던 최은희 선생님을 발견한 문희 이사장님은 금세 몸을 낮춰 꼭 껴안으며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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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이 각계에서 오신 인사들이 함께 사진을 찍느라고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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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이상은 교수님과 한순례한복 원장님께서 김영미 원장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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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원장님과 길기태 사장님, 그리고 자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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