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1999.01.26 19:20 32'
한복을 굳이 사지 않더라도 최신 유행 설빔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명절 기분은 내고 싶지만, 1년에 두세번도 입지 않는 한복에 돈을
들이고 싶지는 않다는 '알뜰파'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기 때문. 전통한복에서 정장풍 생활한복, 캐주얼한 생활한복까지, 못빌려 입을게 없다.
사진설명 : 한복대여전문점
황금바늘에서
젊은 엄마와 아이가 설빔으로 빌려입을 한복을 입어보고 있다.
(* 이기원기자 iwcho@chosun.com *)
지난 여름 서울 아현동에 문을 연 '황금바늘'은 전통한복 전문이다.
보통 2박3일 단위로 빌려주던 한복을 설을 맞아 5박6일로 연장 대여해
준다. 비용은 여자옷 6∼10만원, 남자옷 8만∼12만원, 두루마기 8만∼11만원. 한복에 두루마기를 함께 빌리면 할인도 해준다. 여자옷의 경우 50여가지 색상에 20여가지 스타일에서 골라입을 수 있다.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스타일의 한복을 보충하고 있어 요즘 유행하는 중간톤 파스텔색조에 잔잔한 수를 놓은 옷들도 적지 않다. (02)717-3131.
(* 이미경기자·mklee@chosun.com *).